인도네시아 정부, 1~2주 내 전기차·이륜차 인센티브 발표 임박… 국내 산업 육성 방점

재무장관 Menteri Keuangan Purbaya Yudhi Sadewa. (Foto: Istimewa).

푸르바야 재무장관 “기존 논의 기조 유지, 세부 조율 중” 에어랑가 경제조정장관
“국산 차량 중심 지원, TKDN 요건 검토”

인도네시아 정부가 2026년 하반기 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기차(EV) 및 전동 이륜차 구매 인센티브 패키지를 향후 1~2주 내에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이번 부양책은 민간 소비 진작과 더불어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꼽힌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금융시스템안정위원회(KSSK)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관련 결정을 최종 조율 중이며, 곧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푸르바야 장관은 구체적인 인센티브 형태와 규모에 대해서는 “유출 우려로 인해 현시점에서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이전 정부 내부 논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지급 근거 규정 역시 기존 재무부 장관 규정(PMK)과 유사한 체계가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당초 국고 담당 부처는 인센티브의 적용 대상과 메커니즘 등 세부 사항을 막판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바야 장관은 지원 대상이 자국 브랜드 완성차, 국산 조립 차량, 혹은 국산 이륜차 중 어디에 집중될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정책의 큰 틀은 기존 방침을 따를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앞으로 1~2주 정도 지켜보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공식 발표를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인센티브는 당초 올해 6월 시행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에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앞서 전기차 20만 대(승용차 10만 대, 이륜차 10만 대)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특히 전동 이륜차에는 대당 500만 루피아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승용차 보조금 규모는 현재 막바지 협의 단계에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할 때, 이번 인센티브의 핵심 키워드는 ‘국내 산업 보호 및 육성’이다. 에어랑가 장관은 지난달 27일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인센티브 적용 대상을 국산 자동차 및 이륜차와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국내 생산 전기차 산업 육성이 정책의 최우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신규 인센티브가 모든 수입 전기차 브랜드를 포괄하기보다, 국내 부품 현지화율(TKDN)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는 제조사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차량 전환 가속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원 대상 선정 기준을 면밀히 다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이번 인센티브 패키지 외에도 2026년 하반기 경기 반등을 이끌 추가 경제 부양책을 순차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 및 이륜차 지원 방안이 가시화되면 침체된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남아 전기차 허브로 도약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