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피버(FEVER)’, 자카르타의 밤을 흔들다… 한·인니 문화 교류 성황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Ambiguous Dance Company)는 지난 10월 2일과 3일 자카르타 롯데몰 ‘KOREA 360’에서 대표작 ‘피버(FEVER)’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국문화원

–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2026 해외문화원 순회 Touring K-Arts’ 일환으로 초청 공연 개최

– 한국 전통의 ‘흥’과 현대무용의 결합… 현지 관객 및 예술인과 뜨거운 호흡 나눠

[자카르타=한인포스트] 한국 전통음악의 독창적인 리듬과 현대무용의 역동적인 신체 언어가 어우러진 대표 현대무용단의 무대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매료시켰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이상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 해외문화원 순회 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Ambiguous Dance Company)를 초청, 지난 10월 2일과 3일 양일간 자카르타 롯데몰 내 위치한 ‘KOREA 360’에서 대표작 ‘피버(FEVE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지난 10월 2일과 3일 자카르타 롯데몰 내 위치한 ‘KOREA 360’에서 대표작 ‘피버(FEVER)’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한국문화원

이번 행사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과 춤사위에 깃든 ‘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현대무용이라는 동시대적 예술 언어로 재해석해 인도네시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과거의 전통을 답습하는 데 머물지 않고 현대 예술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K-컬처의 독창성과 생동하는 역동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무를 총괄한 김보람 예술감독은 “한국의 흥은 곧 에너지”라며 “전통 소리를 들을 때 내면 깊은 곳에서 솟구치는 고유의 에너지를 이번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실제로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은 한국 전통 리듬에 맞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속도감과 파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객석의 시선을 압도했다. 공연이 전개됨에 따라 객석에서는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본 공연에 앞서 인도네시아의 전통 및 현대무용 전문 단체인 ‘에키 댄스 컴퍼니(Eki Dance Company)’의 프리쇼가 무대에 올라 양국 예술가들의 춤이 한자리에서 조화를 이루는 상호 교류의 장이 연출됐다. 아울러 공연장 일대에서는 딱지치기, 연 만들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K-뷰티 부스가 함께 운영돼 현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한국 공연예술의 정수를 현지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양국 문화 예술계의 교류 폭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인도네시아 관객 및 현지 예술인들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공감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