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일본, 2+2 회담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합의

지난 11월 17일(월) 도쿄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일본 제3차 ‘2+2 회담’에서 해양 안보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순찰선 공여 및 나투나 수산 프로젝트 등 구체적 협력 방안 논의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외교·국방장관은 지난 17일(월) 도쿄 이이쿠라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2+2 회담’에서 해양 안보와 경제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인도네시아 측에서 수기오노 외무장관과 샤프리 샴수딘 국방장관이, 일본 측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수기오노 외무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며 “경제적 경쟁과 지정학적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양측은 상호 이익을 증진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구체적 협력을 확대, 정치·국방·안보 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 해양 안보 및 경제 협력 가속화

회담에서는 주목할 만한 여러 협력 계획이 발표되었다. 우선, 일본은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의 해양 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 고속 순찰선 공여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는 광활한 해역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해상 주권 수호와 불법 조업 단속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국은 나투나 제도 내 통합 해양수산센터의 핵심 시설이 될 수산시장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약 56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2025년 12월 초 착공식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었다. 나투나 수산시장은 지역 어민 소득 증대와 인도네시아 수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세안 중심성 및 글로벌 현안 공조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수기오노 장관은 ‘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AOIP)’ 이행을 통해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조성하는 데 있어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재차 표명하며,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과 재건 과정에서 일본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 외교장관 간 별도 회담에서는 녹색 경제를 양국 간 경제·투자 관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같은 도서 국가로서 어민 복지, 식량 안보, 수산물 글로벌 공급망 연계 등 해양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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