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미국, 195억 달러 규모 무역 협력으로 경제 동맹 강화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11월 1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차 미-인도네시아 투자 서밋 2025’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 및 신규 투자로 전략적 파트너십 가속화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전략적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총 195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상업 협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완화하고 에너지 및 첨단 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1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3차 미-인도네시아 투자 서밋 2025’에서 “인도네시아는 정책 개혁과 미국과 같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미국은 오랜 기간 인도네시아의 주요 파트너로서, 전통적인 채굴 산업을 넘어 최근에는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도 핵심 투자자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대미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통계에 따르면 약 140억 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으며, 양국은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1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4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 등 두 가지 주요 상업 협약의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협약이 체결되면 양국 간 무역 수지가 한층 더 균형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미국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일랑가 장관은 “에너지 전환 약속의 일환으로 엑손모빌(ExxonMobil)이 추진 중인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프로젝트의 조속한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공식 출범시킨 40억 달러 규모의 칠레곤 정유 공장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자립 경제 달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일랑가 장관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5년 3분기에도 5%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난 7년간 이어온 연평균 5%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다난타라 변혁 프로그램(Program Transformasi Danantara)’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꼽았다.

다난타라 변혁 프로그램은 국영기업(BUMN)을 국부펀드(SWF)의 일부로 재편해 경제 구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OECD 가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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