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러시아와 대규모 CPO 수출 협상 준비 완료

인도네시아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팜 오일(Crude Palm Oil, CPO)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안디 암란 술라이만 농업부 장관이 러시아의 대규모 CPO 수입 의사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암란 장관은 지난 22일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곳으로의 팜 오일 수출 증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옥사나 니콜라예브나 루트 러시아 연방 농업부 장관이 암란 장관에게 보낸 공식 초청장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양국은 오는 10월 후속 회의를 열어 러시아로의 CPO 수출량 증가를 포함한 협력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암란 장관은 “러시아 농업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공식 초청장은 협력에 대한 그들의 진지함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팜유 농가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국가 외환 수입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란 장관은 러시아로의 CPO 수출 증대가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강화하고 양국 간 외교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암란 장관은 지난 1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루트 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설탕 투자부터 CPO 수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농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농업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양 장관은 설탕 부문 투자 기회, 공동 비료 산업 건설, 러시아산 육류의 인도네시아 수입 허용, 기술 기반 농업 연구 협력 등 전략적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양국 간 농업 부문 논의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관해 눈길을 끌었다.

두 정상의 직접적인 참여는 농업 부문, 특히 팜유가 인도네시아-러시아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축임을 재확인시켜준다.

구체적인 수출량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암란 장관은 이번 협력이 국가 경제 회복력과 세계 주요 CPO 생산국으로서 인도네시아의 영향력 확대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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