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정세 격화는 인도네시아에도 분명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글로벌 분쟁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와 가스 수입국으로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광물과 석탄 수출국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도 가져온다는 것.
8월 5일 자카르타 TV 토론에서 에너지광물자원부 다단 쿠스디아나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는 화석 에너지 생산국일 뿐만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는 수입국이라는 다소 독특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원유를 수입하고 연료, 특히 휘발유도 수입한다. 수입도 하고 한편으로 가스는 수출한다. 가스 약 32%가 수출되고 있으며, 광물과 석탄은 대규모 생산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 다단 사무총장은 글로벌 분쟁은 수출국과 수입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분쟁으로 인한 원유 가격 상승은 인도네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인도네시아는 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누리는 원유 수출국이기도 하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국가 수입이 3조 3천억 루피아 증가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원유와 연료를 모두 수입하기 때문에 국가 지출이 9조 2천억 루피아로 증가한다.
따라서 배럴당 1달러 인상 시 5조~6조 루피아의 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원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료의 최대 소비자 중 하나는 발전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의 66%가 톤당 70달러의 최고 가격 기준이 적용되는 국내 시장 의무(Domestic Market Obligation, DMO) 정책의 보호를 받는 석탄(PLTU)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영향은 크지 않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현재 전력의 66%가 석탄에서 생산된다.
석탄의 최고 가격은 7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결코 그 이상을 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석탄 가격 변동성 측면에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은 수출 가격이 국제 시장 가격을 따라가기 때문에 국가에 큰 이익을 가져왔고, 이는 국가 수입의 증가로 이어졌다.
따라서 글로벌 분쟁은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좋거나 나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순수하게 수입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또한 100% 생산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국제 가격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3년 글로벌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여 국가 수입이 목표치의 116%, 즉 300조 루피아 증가했다.
그는 “2023년에는 원자재 가격이 좋았다. 석탄 가격도 높고, 니켈을 포함한 광물 가격도 높았다. 그 해 국가 재정 수입은 목표의 116%인 300조 루피아를 초과할 수 있다. 따라서 국제 원자재 가격과 국가 재정 수입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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