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감염병 2022년부터 자카르타 증가 추세

▲아니 루스피타와티 자카르타 보건국장

호흡기 감염병 (HMPV)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ISPA) 사례가 2022년부터 자카르타에서 확인되었으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카르타 보건국(Dinkes DKI Jakart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HMPV 감염 사례는 19건이었으나, 2023년 10월까지 78건으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100건에 달했다. HMPV 외에도 A형 H1N1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다른 바이러스도 인도네시아에서 ISPA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니 루스피타와티 자카르타 보건국장은 감염 사례 증가에도 불구하고 HMPV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바이러스는 2001년 발견되었으며, 상기도와 하기도 모두에서 ISPA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스피타와티 국장은 대부분의 HMPV 감염 환자는 경증을 보이므로 시민들에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다만, 어린이, 노인,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과 같은 취약 계층은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ISPA 증상, 건강한 생활 습관, 기침 예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한 감염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조기에 잠재적 발생을 감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실험실 기반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질병 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11월부터 기록된 바와 같이, ISPA 및 폐렴 발생은 연말과 연초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기간 동안 발생 급증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더욱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HMPV가 코로나19처럼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취약 계층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이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앞으로 의료 시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질병 감시 체계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HMPV와 같은 질병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공중 보건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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