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된 브릭스()에 공식 가입함에 따라 국가 경제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국가경제협의회(DEN) 의장은 이번 가입이 특히 시장 확대와 경제 주권 수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훗 의장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중국의 경제 불안정 등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는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릭스 가입은 전 세계적인 도전 속에서 국내 경제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시기의 미국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브릭스 가입이 인도네시아의 수출 시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인상 가능성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나, 브릭스 가입을 통해 기존 수출 대상국 외에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등 신규 가입국을 포함한 브릭스 회원국들과 경제적 관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훗 의장은 브릭스 가입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러시아로부터 더 저렴한 가격에 석유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인도네시아에 유리한 경우에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중국과 같은 강대국의 도전에 직면하여 국제적 긴장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릭스 가입 결정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루훗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국가 이익에 집중해야 하며, 브릭스가 추진하는 달러화 배제 정책과 같이 국가 이익에 반하는 국제 정책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셉티안 하리오 세토 국가경제협의회 위원 역시 다른 국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국가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도네시아의 브릭스 가입은 세계 무대에서 경제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훗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경제적, 지정학적 이익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현명하게 국제 관계를 관리하고, 모든 조치가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과 함께 브릭스에 참여함으로써 인도네시아는 더욱 균형 있고 공정한 세계 경제 질서 형성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