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 치타’ 기반 외교 전략 인도네시아, 국가 비전 강화

▲인도네시아 국가 비전인 8가지 ‘아스타 치타(Asta Cita)’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올해 국가 비전인 ‘아스타 치타(Asta Cita)’를 중심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연례 외교정책 발표에서 수기오노 외교부 장관은 아스타 치타를 인도네시아 외교의 전략적 지침으로 삼아 국가 자립과 주권을 강화하고, 국제 무대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기오노 장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인도네시아의 외교 정책은 판차실라(Pancasila)의 가치와 자유롭고 적극적인 외교 정책 원칙을 기반으로 삼아 국가 주권 보호를 핵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타 치타 실현을 위해 식량, 에너지, 물 자원 확보, 녹색 경제 및 블루 이코노미 기반의 창조 경제를 통해 국가 회복력 증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이와 함께 국경 외교 강화와 이웃 국가들과의 국경 관련 협정 체결을 주요 임무로 제시했다. 육상 및 해상 국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지역 내 협력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외교 역량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보건 외교 역시 중요한 우선순위로 설정되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자국 의료 품목의 자급자족 능력을 키우고,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과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보건 체계의 강화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공중보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수기오노 장관은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 외교의 위상 강화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아스타 치타의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외교는 더 이상 과거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며, 용감하고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현대 국제질서에서 중요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발표되는 외교부 장관의 연례 외교정책 발표는 인도네시아가 당해 연도 외교를 운영하는 방식과 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국민들에게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외교 정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기오노 장관이 제시한 외교적 비전은 국제적 도전을 극복하고, 인도네시아가 지역과 글로벌 리더로 서는 데 있어 큰 틀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인도네시아의 외교 정책이 세계 속에서 활발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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