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일본 국방장관 회담, 국방 분야 전략적 협력 방안 합의

1월 7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샤프리 샴수딘(Sjafrie Sjamsoeddin)과 일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Nakatani Gen)은 두 나라 국방부 대표단과 함께 자카르타 국방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국방 분야 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하며, 지역 및 글로벌 안보 상황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회담에 앞서 국방부 청사 앞에서 나카타니 장관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었으며, 샤프리 장관은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인 수카르노(Ir. Soekarno) 동상 앞에 헌화를 함께하며 나카타니 장관을 환대했다.

더불어 나카타니 장관은 청내의 ‘침묵의 방(Ruang Hening)’에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한 뒤, 이후 ‘Bhinneka Tunggal Ika(통합 속의 다양성)’ 회의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양자 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몇 년간 크게 향상된 일본-인도네시아 양자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2023년에 양국 정상이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이 국방 협력 강화에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샤프리 장관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고위급 간의 정기적인 소통을 늘리고, 국방 기관 간 다층적인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군사 훈련, 국방 교육, 무기 및 군사 장비 개발 관련 협력 방안이 포함된다.

국방 협력 외에도, 샤프리 장관과 나카타니 장관은 지역 및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공통된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 후 샤프리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방 관계가 더욱 심화되었다”며 일본 국방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매우 건설적인 대화였으며,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협력은 지역 안정과 양국 간 상호운용성 향상, 역량 강화를 통해 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며 회담을 마무리했다.

이번 회담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간의 국방 및 군사 협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되며, 양국 관계가 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협력 체제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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