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모바일 3대 키워드에 인도네시아 꼽혀…

‘스마트워치, 임대프로그램, 인도네시아’
2016년 3대 모바일 키워드로 채택

지난 주 시장조사 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2016 모바일 기기의 3대 트렌드’로 1)스마트폰 임대 프로그램의 세계화 2)스마트워치의 대중화 3)인도·인도네시아의 급성장이 채택됐다.
‘스마트폰 임대 프로그램의 세계화’란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같이 스마트폰을 매월 정액을 지불하고 사용하면서 1년 주기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임대 프로그램 도입 시에 스마트폰 제조사는 휴대폰 유통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휴대폰 시장은 이동통신회사(이하 이통사)들이 주도권을 쥐고 공급을 결정했지만, 임대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1년마다 교체 수요를 예상할 수 있어 휴대폰 제조사로서는 이통사의 지원금에 의지하는 유동적인 수요를 더 손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는 그동안 가격이 저렴한 피트니스 밴드 형태가 주류를 차지했던 전자기기 웨어러블(wearable) 시장(옷이나 안경처럼 자유롭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차세대 전자기기)이 애플의 애플워치의 출시 이후 스마트워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 S2’와 LG전자의 ‘LG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 등 차세대 스마트워치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것이 그 예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60만대였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올해 2,810만대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업체의 스마트워치 고급화 전략 속에 차후 2020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급성장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중 중국과 미국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다다랐지만, 인도네시아는 현재도 급증하는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내년에 24% 성장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3%를 점유할 전망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현재 75%를 차지하고 있는 2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4세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바일 데이터 시장이 2G에서 곧바로 4G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모바일 관련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펜텍 등이 있으며 스마트폰 업계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주요 통신사들이 실질적인 통신장비 제조 설비와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각종 통신장비나 기술지원이 가능한 해외 파트너 물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의 LTE 기술은 세계 정상급인만큼 진출에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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