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찬겸 / JIKS 11
시각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것 등 다양한 상호작용과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시각이 없다면 생활이 정말 답답하고 힘들 것 같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시각, 즉 보이는 것을 왜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그 이유는 우리는 시각을 통해 모든 감각의 최대 80%를 인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감각의 부재에도 시각은 우리를 가장 안전히 보호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시각은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먼저 시각은 인간이 하루 평균 보고 기억하는 이미지의 양은 1만 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이 중 대부분이 단기 기억으로 소실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 활동에 영향을 많이 끼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불안할 때 어떤 사람은 눈을 감고(시각적 정보를 받지 않으려고) 명상, 집중이나 상상 등을 합니다. 이렇게 뇌에 미치는 큰 감각을 차단함으로써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것은 동물에게도 적용이 되는데요, 사육되는 매나 독수리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 이들에게 눈가리개가 쓰여져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위와 같은 원리로 동물의 시각을 차단함으로써 동물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월간 조선 뉴스룸에서 선천적 시각장애인 이영복 씨와 나눈 인터뷰 중, ‘시각장애인도 꿈을 꾸나요?’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영복 씨는 ‘꿈을 꿔요. 아무것도 안 보이고 소리만 들려요. 꿈에도 어딜 갈 때 사람들 붙잡거나 지팡이 짚고… 어디 혼자 가다가도 부딪치고 떨어지고….아무 것도 안 보이고 현재와 똑같아요.’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무의식 중에서도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처럼 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행복이고 행운입니다. 그리고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는 눈은 사람의 몸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볼 수 있고, 그것으로 편히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눈에 좋지 않은 습관을 고쳐 나가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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