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진 JIS 12
우리가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적도에 위치한 열대 국가이다. 열대 국가는 한국과 같이 4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기와 건기로 된 2개의 계절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11월부터 4월까지 우기의 계절이 찾아오고 나머지는 건기로 구분된다. 하지만 올해는 6월까지 우기가 지속됐으며 현재는 일반적일 때보다 더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건기가 다른 해보다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이유는 엘니뇨 현상이 같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를 지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엘니뇨 현상이 인도네시아를 둘러싼 해수면에 일어나면서 2020년 이후 가장 심각한 건기를 맞고 있다.
건기가 심해지면서 인도네시아는 건기로 인해 일어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특히 열대우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건기 시기에 산불이 자주 발생한다.
현재와 같이 건기로 대규모 산불을 겪었던 해는 2018년이었다. BNPB에 따르면 당시에도 엘니뇨 현상이 동반된 건기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혹독한 건기와 길어지는 우기가 드러낸 이상기후 현상에 과연 인도네시아는 앞으로 어떤 노력과 변화를 주며 이 같은 현상을 대처할 것인지 우리도 함께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