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사 MOU 체결… 韓 신용정보 활용해 인도네시아 은행 대출·카드 발급 길 열려
교차 신용정보 공유로 양국 금융 포용성 확대… 韓-印 금융 교류의 새 이정표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재외국민들이 한국 내 신용정보를 활용해 현지 금융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현지 신용기록 부재로 인해 계좌 개설이나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교민 사회의 금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PT 크레딧뷰로 인도네시아(PT Credit Bureau Indonesia, 이하 CBI)와 한국의 대표적인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orea Credit Bureau, 이하 KCB)는 최근 양국 간 금융 접근성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내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국 재외국민들에게 국경을 초월한 금융 편의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인도네시아 韓 재외국민, 한국 신용데이터로 현지 금융 뚫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국 간 신용정보의 교차 활용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도네시아에 거주 중인 2만 6천여 명 이상의 한국 재외국민들이 누리게 될 실질적인 혜택이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로 이주한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아무리 우수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현지에서의 금융 거래 이력이 없다는 이유(Thin Filer)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다. 현지 은행 계좌 개설 절차가 까다롭거나, 신용대출 및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여 금융 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CBI와 KCB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금융 장벽’이 허물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금융기관들은 한국인 신청자의 동의 하에 KCB가 보유한 한국 내 신용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재외국민들은 한국에서의 건전한 금융 이력을 바탕으로 별도의 현지 신용기록 축적 기간 없이도 즉시 인도네시아 시중 은행 및 금융기관의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초기 정착 비용 마련을 위한 대출이나 생활 편의를 위한 신용카드 발급 등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 활동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 양국 9만여 명 금융 소외계층 포용… “데이터 기반 금융 영토 확장”
이번 협력은 비단 한국 재외국민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에 체류 중인 6만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및 유학생들 또한 동일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 역시 자국인 인도네시아에서의 신용 기록을 활용해 한국 내 금융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양국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금융 포용성 확대’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CBI의 안톤 K. 아디위보워(Anton K. Adiwibowo) 대표이사는 자카르타에서 열린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파트너십은 그동안 국가 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었던 이주노동자와 재외국민들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가 간 신용 기록의 상호 활용은 보다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금융 접근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종섭 KCB 대표이사 또한 이번 협력을 아시아 내 통합 신용정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정의했다. 황 대표는 “신뢰할 수 있는 신용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은 금융 기회를 창출하고 역내 포용적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국 금융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급증하는 국경 간 금융 수요… 실시간 데이터 공유로 대응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 금융 부문의 급격한 디지털 전환과 인적 교류 확대는 국경을 넘나드는 실시간 신용정보 확인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CBI 측은 이번 협력이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빠르고 정확한 국가 간 신용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한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내 인도네시아인 체류자는 6만 명을 넘어섰고, 인도네시아 내 한국 재외국민 역시 2만 6천여 명에 달하는 등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CBI와 KCB의 전략적 제휴는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양국 국민들의 금융 주권을 국경 밖으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모범적인 ‘금융 외교’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 시기와 절차에 교민 사회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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