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10년내 1인당 GDP 1만달러 돌파 목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8.17. 대통령궁 홈페이지

내년 5.2% 성장·물가상승률 2.8% 전망…”신수도 건설에 3조6천억원 편성”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년 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2배로 늘려 1만 달러(약 1천341만원)를 돌파할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17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6일 국회에서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인도네시아가 지금과 같은 다운스트림(하류 산업) 육성에 집중하면 10년 후에는 1인당 소득이 1만900달러(약 1천463만원)에 이르고 독립 100주년인 2045년에는 2만5천달러(약 3천355만원)를 넘어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물을 중심으로 한 수출 규제 정책을 앞으로 팜유나 해조류 등 비광물 상품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원자재 수출업체에는 괴롭고 국가 수입에도 단기적으로는 불리한 정책이지만 이를 가공할 시설이 준비되면 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에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지도자들이 우리가 지금 시작한 일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차기 지도자는 기존 경제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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