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제대로 이해하자

민준경 JIKS 12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 중의 하나로 전 세계 약 16억 명 중 23%를 차지 하고 있으며, 약 2억 4천 8백만명이 이슬람을 믿고 있다. 그 다음으로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순으로 되어 있으며, 대 부분이 한국의 주변 국가 들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국제 결혼이 활성화 되면서, 한국인도 인도네시아 국적의 배우자와 결혼 하면서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약 0.4% 수준으로 추산 된다고 한다.(출처 BBC)

지난 3월 22일부터 이슬람 종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이슬람 절기인 라마단 기간에 접어 들었고,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제 9월로, 아랍어로 “무더운 달”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무하마드 사도가 코란의 계시를 받은 달이기도 하다.

라마단은 무슬림들이 지켜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에 속하는 달로써, 이 기간 동에는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은 금식과 함께, 담배, 식음, 성관계 등 금욕의 생활을 해야 한다.
물론 이 금식에는 예외 상황도 있다.

노인 및 환자, 임산부 및 모유 수유중인 여성, 생리 중인 여성 및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이 의무에서 면제를 해 주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의 금식은 알라에 대한 믿음을 시험한다는 의미와 함께, 가난한 이웃들의 굶주림을 함께 체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이둘 피트리 (Idul fitri : 르바란) 기간으로 성대한 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죄를 씻고 순수함으로 돌아 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보면, 이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금식을 할 지 언정 해가 지고 나면,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과식 및 폭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오히려 이 라마단 기간 동안 식료품 매출은 더 성장을 한다고 한다.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매출이 평소 보다 약 30~40% 가 성장하기도 한다(출처: KBS 뉴스).

금식을 하는데, 오히려 식료품 매출은 증가, 참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반면에 직장인들의 업무 생산성은 약 35~50%까지 떨어진다고 한다(출처: BBC 뉴스)
이집트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은 라마단 기간 동안 월평균 GDP가 평소보다 7% 이상 감소 한다고 보도 한적도 있다.

정부나, 관공서에서는 중요한 결정이나 회의를 라마단 기간 이후로 미루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사업 이나 거래를 한다면 이 기간 동안은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며, 이슬람 국가에 거주 하는 외국인들은 가끔 이슬람 극단 조직인 수니파, IS 와 같은 테러 단체들이 테러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기에 유흥 지역 및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 보다도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기간 동안 무슬림과 같이 금식을 할 필요는 없지만 라마단에 대한 바른 이해와 문화를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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