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인도네시아에 부품공급 법인설립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를 내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기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부품공급센터(PDC)를 구축하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자카르타에 영업법인을 설립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PDC를 구축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의 9번째 해외 PDC인 인도네시아 PDC는 9천여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어 부품 조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2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품 정기 주문에 대한 배송주기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돼 고객 편의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월 KB캐피탈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건설기계 구입시 이용 가능한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출시한 상태다.
9월에는 현지 주요 건설기계 및 마이닝(mining) 업체들이 참여하는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신규 브랜드 ‘DEVELON’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은 인도네시아가 지닌 시장성 때문에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연평균 9000대 이상의 건설기계가 판매된 거대 시장이다. 향후 5년간 매년 약 1만5000대의 건설기계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전년 대비 54% 증가한 7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지난해 1020억원 매출을 기록, 인도네시아 진출 이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