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르노-하타 공항 민영화 검토 중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튼 주 땅그랑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공항(Soekarno-Hatta Airport)을 민간 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insight에 따르면, 정부는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터미널 4와 수카르노-하타 II 공항 건설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수카르노-하타 공항 운영에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영기업인 PT Angkasa Pura II와 민간 기업이 합작 투자 형태로 공동 운영될 계획이다.

국영기업부(BUMN)의 Kartika Wirjoatmodjo 차관은 이번 계획은 북부 수라트라의 쿠알라나무(Kualanamu) 공항의 운영 형태와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알라나무 공항의 경우, PT Angkasa Pura II와 인도의 GMR 공항 컨소시룸과 합작 투자사를 설립했으며, GMR은 쿠알라나무 공항의 활주로 수리 및 공항 확장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

2020년부터 계획된 PT Angkasa Pura II의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터미널 4와 수카르노-하타 II 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수카르노-하타 공항 터미털 4는 439 헥타르 규모로 약 11조 루피아가 투자될 계획이다. 한편, 수카르노-하타 II 공항 프로젝트에는 최소 100조 루피아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 및 관광 지주회사인 InJourney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8개의 국내 및 국제 항공 허브를 개발할 계획이다. 대상 공항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마카사르의 술탄 하사누딘 공항, 족자카르타 국제공항, 서부 자바의 끄르타자티 공항, 쿠알라나무 국제공항, 수라바야의 주안다 공항, 발리의 응우라라리 공항 및 북부 술라웨시의 삼 라투랑이 공항 등이다.

한편, 수카르노-하타 공항은 자카르타 및 주변 주요 지역을 위한 항공 운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일 평균 120,000명의 승객 수, 공항 임대료, 지상 조업 서비스, 비행 지원 시설 및 공항 주변의 도시 개발 등 비티켓 수입을 포함해 프로젝트의 잠재 수익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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