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2~3개의 석탄화력발전소(PLTU)를 해체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Arifin Tasrif 장관은 현재 이 계획이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세계은행과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Arifin 장관은 16일 “연말에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rifin 장관은 이를 위한 프로젝트 비용이 얼마인지, 어느 곳의 발전소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해당 석탄화력발전소가 자바에 있으며,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다며, “비용은 이미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으며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로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정부는 초기 단계에서 총 16.8GW 용량의 발전소 33곳을 폐기할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소 중 하나는 7개의 발전 장치와 3.4GW의 총 용량을 갖춘 Suralaya 발전소다. Banten의 Cilegon City에 위치한 이 발전소는 1984년부터 약 40년 동안 운영되어왔다.
정부는 재생가능 에너지발전소 건설 가속화에 관한 대통령령(Perpres) No. 112/2022에 따라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할 계획이다. 9월 13일부터 시행되는 이 규정에 따르면,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부문별 계획 문서를 기반으로 해체 로드맵을 준비하고 재무부 장관 및 국영기업부(BUMN) 장관과 협력해야 하며, 이 로드맵은 관련 정책과 일치해야 하고 예상되는 탄소 배출량 감소와 해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해체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할 수 없는 상태다. 총 용량이 5.5GW인 발전소를 해체하는 데는 2030년까지 약 250억~3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과 협력하여 에너지 발전소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전환 매카니즘(ETM) 프로그램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환 매카니즘(ETM)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개발은행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매입한 후 15년 이내에 운영을 중단하기 위한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저리 대출로 공장을 매입해 운영하게 된다.
이 계획을 통해 공장은 더 많은 수익으로 더 짧은 시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기할 수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가 탄소배출량의 14%와 전력 부문의 총 탄소배출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포스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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