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미래에 빨간불, 아동 폭력

문수진 / BSS/12학년

7월 23일, 인도네시아의 어린이날을 맞아 Kementerian Pemberdayaan Perempuan dan Perlindungan Anak RI (KemenPPPA)는 인도네시아에 아동 친화도시로 선정된 곳이 없다고 밝혔다.

아동 권리 활동가들은 정부나 기관이 아동 폭력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20년 뒤에도 인도네시아는 결코 아동 친화적인 도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 폭력을 줄이기 위해 많은 기여를 하지 않는 중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조코위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아동 폭력근절 국가전략 규정에 따라 “집단적 노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중부 자바에 위치한 솔로는 올해 7월 아동 친화 도시 부문에서 상을 받기 몇 주 전에 아동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을 통해 솔로에 사는 시민인 Adi Kusuma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두 딸이 있으며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되는 마음을 전했다.

그녀는 “완전히 안전한 것이 아니기에 여전히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시민들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다. 두 자녀를 둔 Satriawan은 “아동 폭력이나 성폭행 등은 정부, 부모들, 지역 사회 모두가 걱정하는 일입니다. 솔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어나고 있기에 큰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솔로 지역의 또 다른 사건은 올해 3월 친부가 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사건이다.

Yayasan Kepedulian untuk Akan 은Kakak)은 솔로에서 아동에 대한 폭력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Kakak의 재단 이사인 Sohim Sariyati는 Kakak으로 많은 성폭력 제보가 오지만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BSS-2이 재단은 2021년 한 해 동안 솔로에서 일어난 성폭력 피해 아동 35명을 지원했다. 그리고 이 재단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아동 친화도시라는 칭호를 받았던 중부 칼리만탄 역시 솔로와 다르지 않게 올해 7월 아동친화도시 상을 받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친부가 딸을 학대한 일이 일어났다.

(언제 일어났는지 알아보기)

팔랑카 라야의 거주자인 Margaretha Winda는 아동 학대 사례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포함하여 불만 제기 채널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웃 아이가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죄책감을 느낀다는 심정을 전했다. Margaretha는 정부가 아동 폭력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다른 지역에 민원 게시판을 개설할 것을 제안했다. 중부 칼리만탄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아동 폭력 85건, 신체적 폭력 22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폭력 사례는 전년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 또한 밝혔다.

한편, 팔랑카 라야시 정부의 KemenPPPA 책임자인 Ellya Ulfa는 자신의 당이 신고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 긴급 전화 112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비록 몇몇 지역들이 아동 친화적 도시를 수상하기도 하였지만, 아동 폭행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폭행 사건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정부나 기관들이 아동 폭행 피해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이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동 성폭행 피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피해자나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해 주어 어떠한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피해자가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숨어지내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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