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은 세계가 스태그플레이션의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복합적인 영향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BI 부총재인 Juda Agung은 지난 6월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3.2%에서 2.9%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 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2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 안팎으로 낮췄다.
그는 또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태의 결과로 전 세계 사람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uda 부총재는 향후 인도네시아의 경제 회복세가 유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확대로 뒷받침된다. 충분한 유동성과 신용 증가 등으로 인해 회복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da 부총재는 13일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중앙은행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믹스(Policy Mix for Stability and Economic Recovery) 어젠다에서 “인도네시아은행은 국내 경기 회복이 높은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자금 조달, 기업 활동 증가에 의해 계속 뒷받침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에 따르면, 현재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은 국제 상품 가격 상승의 자연스러운 결과로서 공급측의 압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같은 날 BI연구소 요가 아판디 소장은 국내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제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급격한 상승이 없도록 인플레이션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에는 확실히 위험이 있지만, 그것은 경계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책 믹스 틀이 여기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정책에는 BI가 루피아 안정성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관리도 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요가 소장은 “인도네시아의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잘 관리되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4% 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 함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물론 경계심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인포스트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