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10만8천 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아핀도)의 발표를 통해 밝혀졌으며, 글로벌 경제 둔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산업의 타격, 그리고 외국 제품의 급증이 그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아핀도의 고용 분야 의장인 밥 아자맘은 “주로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이러한 해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신발 산업이 그 예”라며 12월 20일 카타다타.co.id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아핀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에만 300만 명이 BPJS 건강 보험료 납부를 중단했으며, 900만 명이 중산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한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7개 주요 산업 부문 중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부문은 단 6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산업들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섬유 및 필라멘트 생산자 협회(APSyFI)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섬유 산업의 하류 및 중류 부문에서 60개 기업이 폐업했다고 전하며, 이로 인해 약 25만 명의 고용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APSyFI의 회장인 레드마 기타 위라와스타는 “이러한 기업들의 폐쇄는 정부의 엄격한 정책 없이 증가하는 불법 수입으로 촉발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수입이 우리의 산업 활용도를 감소시키고 전력 및 물류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팬데믹 초기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되면서 잠시 회복세를 보였던 섬유 산업이지만, 상황이 개선되자 불법 상품의 급증으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법 수입은 석유화학 산업과 같은 관련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요 섬유 원료인 정제 테레프탈산(PTA) 생산이 저해될 경우 섬유 부문에 대한 전력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
레드마 기타는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의 주요 위협은 불법 수입이며, 인도네시아에 들어오는 상품의 약 40%가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인도네시아 경제는 다양한 산업의 난항과 고용 불안정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