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비자 입국 성매매 외국인 여성 12명 검거

▲인도네시아 이민국(Ditjen Imigrasi)은 자카르타 북부 유흥업소에서 성매매에 연루된 베트남 여성 12명을 체포. 2024.12.12. 사진제공 이민국

인도네시아 이민국(Ditjen Imigrasi)의 강력한 단속으로 자카르타 북부 유흥업소에서 성매매(pekerja seks komersial – PSK)에 연루된 베트남 여성 12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민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들의 불법 체류 및 불법 활동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2일, 이민국 감찰 및 단속국장 유르디 유스만(Yuldi Yusman)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달간의 잠복 수사와 집중 감시 끝에 베트남 여성 12명이 ‘레이디 컴패니언(LC)’으로 위장하여 성매매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스만 국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번 단속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불법 체류 및 불법 활동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

체포된 여성들은 모두 관광 비자 또는 무비자 입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명은 무비자 관광(BVK) 비자를, 2명은 도착 시 관광 비자(VKSK)를 이용하여 입국한 후, 비자 허용 범위를 벗어난 성매매 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1인당 560만 루피아의 요금을 받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이민법 제6호 법률 제122조(체류 허가 위반) 위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5억 루피아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현재 이들은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이민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민국은 이번 사건이 단순 성매매 사건을 넘어 국제적인 인신매매 조직과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유스만 국장은 “현재 인신매매 조직의 개입 여부 및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민법 위반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보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이민당국의 단속 강화를 예고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비자 규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불법 활동에 가담할 경우, 강력한 법적 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비자 허용 범위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불법적인 활동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으로 이민국은 불법 체류자 및 불법 활동 외국인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국은 불법 체류자에 대한 정보 제공을 독려하며,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를 감안하여,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이민법규를 숙지하고, 비자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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