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위 칼리만탄, 김치 향기로 물들다 – 한인회, 김치 교실 성황리에 마쳐

칼리만탄 한인회(회장 나성문)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과 협력하여 동부칼리만탄주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3주간 총 5회에 걸쳐 김치 교실 개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발릭파판, 적도가 관통하는 이곳에서 한국의 김치 향기가 퍼져나갔다.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한인회(회장 나성문)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과 협력하여 동부칼리만탄주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3주간 총 5회에 걸쳐 김치 교실을 개최,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

이번 김치 교실은 단순히 양념을 버무리는 체험을 넘어, 김치 제조의 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뤘다.

칼리만탄한인회 김치교실 단체사진.2024.12.14 사진 한인회 제공

참가자들은 한국인 강사들과 함께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김치의 재료와 숙성 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김치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한국인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더욱이 세계화된 한류의 영향으로 고춧가루, 액젓 등 김치 재료의 현지 조달이 용이해짐에 따라, 칼리만탄에서도 한국 김치 본연의 맛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지난 12월 14일(토)에는 재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강원준 총영사도 김치 교실에 참여하여 인도네시아 주민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맛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칼리만탄 한인회 회원들 또한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김치 교실의 풍성함을 더했다.

매 회차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김치를 포장해 가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한국 음식도 소개되었는데, 매 회 빠지지 않고 진행된 김치전 만들기와 시식 체험은 튀김 요리를 선호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칼리만탄한인회 김치교실에서 진행자와 나성문 한인회장과 대사관 강원준 총영사. 2024.12.14 사진 한인회 제공

나성문 칼리만탄 한인회장은 이번 김치 교실을 발판 삼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25년 세계 김치의 날(11월 22일)을 기념하여 발릭파판에서 5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발릭파판 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는 김치 담그기,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기념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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