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6월 무역 흑자는 팜유 수출 회복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팜유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는 것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무역 흑자는 35억2000만 달러(약 4조5988억 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체인 인도네시아는 원자재 등의 가격 폭등에 힘입어 수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2020년 5월 후로부터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5월 인도네시아는 29억 달러(약 3조78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28일부터 5월 23일까지 인도네시아 본토 식용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팜유 수출 금지령으로 인해 약 20억 달러(약 2조6130억 원)의 손실을 발생했다.
팜유 수출 금지령 내린 후 식용유 재고량이 폭증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식용유 재고량을 낮추기 위해 팜유 수출 쿼터를 늘렸다.
로이터가 18명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6월의 수출 증가 예상 중앙치는 전년 동월 대비 30.26%로 5월의 27%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입 규모는 20.10%로 5월의 수출 증가 폭 30.74%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측됐다.
만다리은행의 경제학자는 인도네시아의 6월 흑자는 33억4000만 달러(약 4조3637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후퇴 우려로 인해 일부 원자재 가격인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올해 하반기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무역 흑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령 해제한 뒤 말레이시아의 팜유 재고량이 급증했다.
6월 말레이시아의 팜유 재고량은 전월 대비 8.76% 증가한 166만t으로 집계됐고, 이는 지난해 11월 후에 집계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령 해제한 뒤 말레이시아의 팜유 수출량은 13.26% 급감해 119만t으로 떨어졌다.
재고량이 급증했지만 생산량 증가 폭은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쿠알라룸푸르의 무역업체는 “말레이시아의 생산량이 예상치에 달성하지 못한 것은 근로자 부족 때문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GlobalEcono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