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2025년 1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PPN)를 12%로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각계각층에서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12% PPN 인상 반대 서명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12월 1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PPN 인상 반대 시위와 함께 시작된 온라인 서명 운동은 “Bareng Warga”라는 계정이 주도하고 있으며, “정부여, PPN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명 운동 주최측은 PPN 인상이 이미 악화되고 있는 국민들의 구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 11월 19일 부가세 12% 반대청원이 시작되어 12월 22일 현재 목표 인원 20만 명 중 171,160명이 서명하고 있다.
12월 19일 저녁까지 자카르타 메르데카 바랏 거리에서는 인도네시아 법률 지원단체(YLBHI), K팝 팬, 게이머 등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대규모 PPN 인상 반대 시위가 진행되었다. 시위대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에게 PPN 인상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Bareng Warga 운동의 주최자인 라시드 아자리(Rasyid Azhari)는 PPN 12% 인상이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부가 고급 상품에만 인상을 적용한다는 주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명 운동 이후에도 정부의 결정이 바뀔 때까지 계속해서 정부의 결정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시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지만, 서명 운동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인도네시아 학생회 연합(BEM SI) 또한 프라보워-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정부의 PPN 12% 인상 결정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BEM SI측은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복지를 위한 약속을 지키라며 PPN 인상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대는 현재의 경제 상황, 즉 낮은 소득 수준과 높은 실업률을 고려할 때 PPN 인상은 국민들의 구매력을 더욱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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