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PPKM)와 일상으로의 회복

박혜원 JIKS 11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시민들의 정신적 피로도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상황이었다. 각 나라의 대처 방안이 거의 일치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준 봉쇄령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기도 했고 질병에 미처 대응하지 못해 우왕좌왕도 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영리해졌으며 그에 반해 바이러스는 다시 변이를 거쳐 우리 삶의 코앞에서 일상의 삶을 저울질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 한인들이 PPKM이라는 용어를 무심코 많이들 쓰고 있다. 그러나 어떤 단어에서 온 줄임말인지 풀어 보자면 Pelaksanaan Pembatasan Kegitan Masyarakat의 P.P.K.M인 것이다.

사회활동 제한 시행 즉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람들의 입가에 PPKM 때문에! PPKM만 풀리면! 이라는 대화체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사용해 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이 땅을 떠날 때까지 우리 교민들 대다수는 저런 단어를 모르고 귀국했으리라 생각된다.

초기 코로나 시대에는 PSBB라는 용어가 한동안 사람들의 머리에 인식이 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PPKM이 더 많이 쓰이는 듯하다. PSBB는 Pembatasan Sosial Berskala Besar 이었다. 대규모 사회 제한.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단어이다.

대규모로 사회 제한을 했던 그 시기가 이제 지나간 것이다. 올 봄부터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좋아지는 듯하여 외국인을 받는 등 걸었던 빗장을 풀고 개인 방역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학교는 다시 문을 열고 아이들은 비록 마스크를 썼으나 운동장에서 뛰노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식당가도 점점 붐비고 그 동안 못 누렸던 일상의 행복을 찾아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은 회복되어 가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일상을 맛보고 있다.

어려웠던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의 허락된 완화정책으로 빠르게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자칫 위험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우리가 갇혀서만 살 수는 없는 일이기에 사람들의 생각은 바이러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팬데믹으로 비록 PPKM이라던지 PSBB 같은 어려운 단어를 배우게 되었지만 다시는 저런 용어들이 우리 사회에 오지 말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더불어 어렵게 가져온 일상의 회복인 만큼 각자의 위생에 철저히 대비하여 이 고난의 터널을 빨리 지나가는데 모두가 일조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 모를 제3의 질병이 온다 해도 우리는 이미 PPKM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하고 철저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동안 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값진 일상인 만큼 이곳의 국민 모두가 아직은 조심이 생활하며 이 자유를 만끽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