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30년부터 오토바이 운행 중단계획 발표

5대 도시에서 시행 예정…”환경오염·교통위험 해소 목적”

베트남 정부가 2030년부터 5개 중앙정부 직할시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공보(VGP), 베트남통신사(TTXVN)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베트남 정부 당국은 지난 5일 2022~2025년 기간 동안 교통 질서와 안전을 강화하고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결의 48호(48/NQ-CP)를 발표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하노이, 하이퐁시, 다낭시, 깐터시, 호찌민시 등 5개 중앙직할시는 2030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부터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중단한다.

정부는 “하노이 수도와 호찌민시 등 비롯해 5개 중앙정부 직할시는 2030년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는 대기 오염 문제와 교통 정체, 교통사고 위험도 줄이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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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오토바이 운행 제한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베트남 정부 당국은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시킨다는 결의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논의됐다.

앞서 수도 하노이는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25년부터 핵심 지역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30년 이후에는 금지령이 흥옌성과 박닌성에 인접한 지역인 4차 순환 도로 내의 모든 군(郡)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호찌민시도 오토바이 줄이기 문제가 제기되면서 시 인민위원회는 2018~2020년 기간 동안 교통 혼잡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솔루션 중 하나로 오토바이 제한을 언급한 ‘결정 4341’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나라로 불릴만큼 교통수단에서 오토바이가 자치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하지만 이를 통한 환경오염, 교통혼잡, 소음발생 등은 큰 문제점으로 제기돼왔다.

정부통계에 따르면 현재 800만 인구의 하노이는 560만 대의 오토바이를 포함하여 640만 대의 차량이 있다. 호찌민시는 840만 여대의 차량 중 760만 대 이상이 오토바이로 등록돼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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