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0 한어진
오미크론의 여파로 다시 사람이 줄어들던 한 휴일, 나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절 길상사로 혼자 떠나보기로 했다. 길상사는 법정 스님이 계시던 곳으로 백석의 연인 김영한이 지은 절이다.
길상사 찾아가는 길은 호선을 탄 후 한성대입구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한성대 전철역 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성북 02 마을버스를 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며 가다 보면 성북의 으리으리한 저택들 때문인지, 혼자 대중교통을 타고 여행을 떠나서인지, 알 수 없는 몽글한 기분이 들곤 했다.
안에 들어서자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넓게 있었고 법정 스님과 김영한이 머물던 곳도 들어가 볼 수 있었다.
법정 스님이 머물던 진영각에는 법정 스님의 서사들과 일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법정 스님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길상사를 지은 사람은 아까도 말했듯 백석의 애인이자 시 속 대상이었던 김영한인데, 자신의 자산을 모두 길상사에 기부했다고 한다. 법정 스님은 김영한에게 길상화라는 법명을 주었고, 김영한은 백석을 평생 그리워하다 1999년 11월 14일에 자신의 유해를 눈이 오는 날 길상사 경내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새소리와 잔잔한 불경 소리를 들으며 몇 번의 탑돌이를 한 후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었기에 나에겐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무소유와 버리고 떠나기 등으로 교과서에서도 자주 만나던 법정 스님과 평생 백석만을 사랑한 김영한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곳 길상사가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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