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실현’을 위하여 60주년 2015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

-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참석 - 106개 국가, 16개 참관국, 25개 국제기구 대표 참석 - 33개국 정상 참석 77개국 대표단 파견 Konferensi Asia-Afrika Mendorong Realisasi Perdamaian Dunia

2015년 4월 21일

제16차 아시아아프리카 회의(AACC 2015)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올 해는 1955년 반둥회의를 개최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유 숩깔라 부통령은 이번 회의의 주요 화두는 ‘세계평화의 실현’이라 전했다.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남협력 강화 (Strenthening South -South Cooperation to Promote World Peace and Prosperity)라는 이번 회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1955년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반둥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인도네시아, 미얀마, 실론(지금의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이 중심이 되어 열린 이 반둥회의에는 6개 아프리카 국가와 23개 아시아 국가가 참가하였다.

이들 국가들은 세계 인구의 55%를 점하고 있었지만, 세계 소득의 겨우 8%를 차지하고 있었다.  당시 이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의 주요 화두는 식민주의의 종식과 독립이었다.

그 후 60년이 지난 지금 참가국들은 반둥회의를 통해 다수의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 내의 갈등 해결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유숩깔라 부통령은 “올 해 우리의 목표는 단지 반둥회의 개최 60주년을 기념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세계 평화와 복지에 관한 문제들이 최대한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고 지난 19일 콤파스는 보도했다.

올 해 16차 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들 사이의 협력을 뜻하는 ‘남남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지지, 반둥 메시지, 아시아-아프리카 신전략파트너십 강화 등에 관한 3개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외 무부의 아시아태평양아프리카 담당 상무 이사인 유리 땀린(Yuri Thamrin)은 “팔레스타인 지지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일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며 “우리는 또한 지지의사를 표하지 않은 국가들과도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아시아아프리카 회의(AACC 2015)는 지난 19일 고위급 회의(SOM)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20일에는 각료급 회의, 21일에는 비즈니스 서밋(AABS)이 진행된다. 22일부터 24일까지 제16차 아시아·아프리카(AA) 회의와 반둥회의 6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한편 반둥에서는 아시아아프리카 스마트시티 서밋이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되며 아시아아프리카 축제가 21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다.

외 무부에 따르면 33개국 정상이 올 해 회의에 참석하며 77개국이 대표단을 파견한다. 한편 조코 위도도(조코위)대통령은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이란, 수단, 태국, 중국, 방글라데시, 요르단, 동티모르, 마다가스카르, 스위스, 이집트, 팔레스타인, 베네수엘라 등 18개국 정상들로부터 양자회담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북한에서는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 아시아, 아프리카 106개 국가, 16개 참관국, 25개 국제기구의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다.

황 부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협력 의지를 적극 천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2차 대전 종전 70주년인 만큼 일본이 일으켰던 전쟁에 대한 반성의 뜻을 표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만나게 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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