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 인도네시아 퓨처스 단식 우승

청각 장애 극복한 테니스 유망주… 세계 1위 나달도 극찬한 선수 재 인도네시아 대한테니스협회 2주 연속 우승의 '숨은 손'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가 우승을 차지한 후 기자들의 사진촬영요청에 응하고 있다.>

2015년 4월 21일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474위, 마포고)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네시아 PGN 퓨처스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서 크리스토퍼 룽카트(489위, 인도네시아)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12일 끝난 ITF 왈리코타 테갈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퓨처스 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이덕희는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이형택이 지난 1998년 22세 4개월의 나이로 세운 최연소 두 대회 연속 퓨처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무엇보다 청각 장애란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번 우승을 이뤘기에 더 이 같은 결과가 값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각종 다큐멘터리의 출연함은 물론 세계 1위의 라파엘 나달 선수 역시 극찬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테니스 유망주이다.

재인도네시아 대한테니스협회(회장 정성원) 한인동포들의 지극정성도 그의 우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테니스 유망주 이덕희가 우승을 차지한 후 기자들의 사진촬영요청에 응하고 있다.>

 

 

 

 

 

 

 

 

 

 

 

정성원 회장을 비롯한 한인동포들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응원으로 이덕희 선수에게 힘을 실어줌은 물론 통역 편의를 제공하고, 현지 기자들과의 접촉 등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했다. 이들은 이덕희의 경기장 밖 눈이 되었고 귀가 되고 입이 되어주었다. 이덕희가 불편하지 않도록 저녁식사까지 한식으로 준비해 제공하는 등 매일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협회의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전지현씨는 자카르타 일정중 대부분을 이덕희 선수팀과 함께하는 열의를 보이며 이덕희 선수의 선전을 위해 정성을 다했다.

현재 ATP 랭킹 474위인 이덕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8점을 추가, 총 111점으로 27일 발표되는 ATP 랭킹서 390위권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시즌 2번째이자 통산 4번째 퓨처스 우승에 성공한 이덕희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안닝에서 열리는 안닝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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