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르바브산이 쓰고 있었던
도너츠 구름 모자를 그때는 무심히 보았다
일생에 한번 볼까
저빠라 유리 바다를 그때는 무심히 보았다
여전히 모래도 깜보자도 곱고
여상히 보던 일몰이 오늘은 예사롭지 않다
스친 인연들의 아름다움을
숱한 세월들을 보내고야 알았다
조금의 구름은 노을이지
석양이 아름다운 건 노을 때문이다
26년전 젊은 일몰을 찾으려고
돈 때 묻은 선글라스를 벗고 해변에 섰다
< 시작 노트 >
26년전 사업에 실패하고 보냈던 해변을 다시 찾았다. 그때도 여느 날처럼 붉은 태양이 지며 아름다웠지만 아픔에 가려 몰랐다. 똑같은 해가 오늘도 지는데 아름다웠다. 오랜 세월 속에 단련된 나의 마음은 새로운 시각을 내게 주고 있다.
무심히 바라 본 어제의 머르바브산도 그랬는데 색안경을 벗듯 나 아닌 나를 벗고 새롭게 바라 보는 해변에는 아름다움으로 곱게 채워져 있음을 시로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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