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루피아화 약세 우려 일축…”시골에서는 달러 안 쓴다”

“식량·에너지 부문 튼튼해…환율 타격은 주로 해외여행객 몫” 비동맹 자유·적극 외교 정책 통한 평화적 대외 기조 재확인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최근 달러 대비 루피아화 환율 약세에 대해 “농촌 지역 주민들의 경제 활동은 달러화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대중의 불안감과 우려를 일축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6년 5월 16일 동부자바주 응안죽(Nganjuk)군에서 열린 마르시나(Marsinah) 박물관 및 쉼터 개관식에 참석해, 환율 변동을 이유로 국가 경제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묘사하는 여론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환영사에서 “일각에서 루피아화와 달러 환율 변동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가 곧 붕괴하고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시골 사람들은 결제 수단으로 달러를 쓰지 않는다”며 “전 세계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는 와중에도 인도네시아의 식량과 에너지 부문은 매우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열린 1,061개 메라 푸띠(Merah Putih) 마을·동 협동조합(Kopdes) 출범식에서도 이와 유사한 발언이 이어졌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푸르바야(Purbaya)가 웃을 수 있는 한 진정하시고 걱정하지 마시라”며 “달러 환율이 몇 천 루피아가 오르내리든 시골에 있는 국민들은 달러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루피아화 약세에 따른 직접적인 타격은 주로 해외 거래가 잦거나 해외여행을 즐기는 계층에게 국한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골치 아파하는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경제는 펀더멘털이 튼튼하며,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인도네시아는 강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전통적인 외교 노선인 ‘비동맹 자유·적극 정책’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문화를 존중하며 어느 국가와도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취임 직후부터 인도네시아는 좋은 이웃이 되고 싶다는 중립적이고 평화적인 외교 기조를 선언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6일 기준 루피아화 환율은 미국 달러당 17,592루피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인 15일 거래 마감가인 달러당 17,614루피아에서 소폭 변동한 수치다. 정부의 경제 기초 체력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향후 환율 변동 추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Fajar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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