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브랜드 ‘차크라(Cakra)’ 공식 출범… 국가 에너지·산업 자립 선언
가솔린 대비 유지비 최대 70% 절감… 보상판매 및 파격적 금융 지원 추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부자바주 브카시군 치카랑에 위치한 PT 일렉트라 모터 그룹(ALVA) 생산 공장을 방문해 국산 전기 오토바이(MoLiNas) 출범식 및 2만 대 생산 기념식을 주재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 기술력 강화와 에너지 자립, 친환경 이동 수단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공식 연설을 통해 “국산 전기 오토바이와 관련 지원 생태계의 출범은 국가 에너지 자립을 향한 중대한 이정표”라며 “국영기업(BUMN), 민간기업, 학계가 긴밀히 연대한 ‘인도네시아 주식회사(Indonesia Incorporated)’ 모델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형 전기 오토바이의 브랜드명은 ‘차크라(Cakra)’로 명명됐다. 대통령은 해외 제품에 상표만 부착하는 관행을 배제하고자 현장 생산 라인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히며, 수년 전부터 선제적으로 독자 생산 기반을 구축해 온 인디카 그룹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누적 생산량 20만 대, 200만 대 돌파 시점에도 현장을 다시 찾겠다”며 제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보급 확대를 위한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도 함께 발표됐다. 정부는 전기 오토바이 구매 시 할부 금리를 대폭 인하하고, 선수금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무선수금(Zero Down Payment)’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기 오토바이 이용 시 기존 내연기관 대비 일일 유지비를 50~70%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기존 가솔린 오토바이 보유자를 위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출고가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나, 시장에서는 사양에 따라 800만~1,500만 루피아(보급형), 1,500만~3,000만 루피아(중급형), 3,000만 루피아 이상(프리미엄형)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품 개발부터 배터리 교환 인프라, 사후관리(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은 국영 방산·IT 기업인 PT 렌 인더스트리(PT Len Industri)가 총괄 조율을 맡는다.
행사에 배석한 로산 로에슬라니 투자다운스트림부 장관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 분야는 전 세계 매장량의 46%를 차지하는 자국산 니켈을 전면 활용할 것”이라며 경제 전반의 기술적 자립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 소비 시장을 넘어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조 허브로의 도약을 꾀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행보는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와 친환경 전환을 가속화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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