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인도네시아 대통령, ‘무상 급식(MBG)’ 지속 추진 확언

2026년 의회 국정연설서 정책 지속 의지 재확인
“아동 발육 부진 방치 못 해”… 급식 부패엔 “야만적 행위” 강력 경고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가 핵심 사업인 ‘무상 영양 급식(MBG)’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사업의 효율성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아동 급식을 둘러싼 부정부패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6년 8월 14일 자카르타 스나얀 의사당에서 열린 2026년 국민평의회(MPR) 연례 총회 및 국민대표회의(DPR)·지역대표회의(DPD) 합동 총회 국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본인은 개선과 효율화를 바탕으로 MBG 프로그램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기로 결심했다”며 “배가 고픈 상태에서는 그 어떤 아이도 온전히 학업에 집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인적 자원 개발의 기초는 영양 공급에 있다고 역설하며, 일부 지역에서 아동 4명 중 1명꼴(약 25%)로 발생하는 발육 부진(스턴팅) 문제를 국가적 위기로 지목했다. 그는 “영양실조는 아동의 뇌세포와 골격 발달을 저해해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꺾는다”며 “이러한 현실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본회의에 초청된 파푸아 메라우케 출신의 초등학교 6학년 크리스티나 베노(Cristina Beno) 양을 직접 소개하며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대통령은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한 그릇의 식사일지 모르나, 수천만 명의 수혜 아동들에게는 건강한 신체와 미래를 여는 에너지”라며 “국가는 아동과 임산부, 부모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MBG 예산을 노리는 부패 세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아이들의 밥상에서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자들은 야만적인 인간들이며, 어떠한 존중도 받을 가치가 없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현지 정가에서는 이번 국정연설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MBG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철저한 거버넌스 쇄신과 강력한 감독 체계를 통해 예산 누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정책적 결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