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남부지검, HSI와 공조해 환수… 불법 거래업자 거쳐 미국 내 소장 2026년 7월 10일 뉴욕 총영사관서 기증식 개최 예정
미국 정부가 과거 인도네시아 고고학 유적지에서 약탈되어 국제 미술 시장으로 밀반입되었던 8세기 아발로키테슈바라(관세음보살) 청동 불상 두 점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식 반환했다.
이번에 반환된 유물은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서 있는 자세를 취한 청동 조각상들이다. 두 불상의 높이는 각각 약 16인치(40.64cm)와 20인치(50.8cm)에 달하며, 고대 인도네시아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2026년 7월 10일, 미국 뉴욕 소재 인도네시아 총영사관(KJRI)에서 이들 유물의 송환을 기념하는 공식 의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이번 반환은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고대 유물 불법 거래 근절을 위해 지속해 온 공동 조사의 결실이다.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의 제이 클레이턴 검사는 주미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역사적 예술품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을 막기 위해 HSI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 예술 작품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물을 자발적으로 반환해 본국 송환을 도운 소장가에게도 깊은 사의를 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불상들은 수십 년 전 인도네시아 유적지에서 약탈된 후 방콕의 유명 골동품 상인이었던 더글러스 래치포드에게 불법 판매되었다. 래치포드는 2003년부터 2007년 사이 유물의 출처를 위조하여 미국인 소장가에게 이를 판매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난 사실을 철저히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의 실마리는 2021년 말, 해당 소장가가 래치포드로부터 구입했던 캄보디아 및 동남아시아 유물 34점을 자발적으로 반환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이 중 두 점이 인도네시아 소유의 아발로키테슈바라 불상으로 확인되었으며, 미국 정부는 즉각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하여 환수 절차를 밟았다.
한편,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더글러스 래치포드는 수년간 국제적인 문화재 밀수 및 판매를 주도한 혐의로 2019년 미 검찰에 기소되었으나, 이듬해 사망하면서 법적 절차는 종결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반환을 유실된 국가 문화재 회수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화하여 해외로 불법 유출된 다른 문화재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환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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