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하실 신임 재무장관 취임… 인도네시아 증시, 장중 급락 딛고 낙폭 축소 마감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가 재무장관 전격 교체라는 대형 정치·경제적 변수 속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6% 넘게 폭락하며 불안감을 키웠으나, 신임 장관의 공식 취임 이후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낙폭의 대부분을 만회했다.

2026년 9월 14일(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따르면, 이날 IHSG는 전 거래일 종가(6,541.38포인트) 대비 6.69포인트(0.10%) 내린 6,534.6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533.87포인트로 출발해 장 초반 6,550포인트까지 오르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는 듯했으나,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장관에서 수아하실 나자라(Suahasil Nazara) 신임 장관으로의 수장 교체 소식이 전해지며 1차 거래 세션 중 매도세가 쏟아졌다.

이에 따라 지수는 장중 한때 6,371.39포인트까지 추락하며 전일 대비 2.6%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아하실 장관이 공식 취임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자 장 막판 반등에 성공, 하락 폭을 대부분 좁힌 채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임 재무장관의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아하실 장관은 2019년 10월부터 재무부 차관을 지낸 내부 인사로, 스리 물랴니(Sri Mulyani) 전 장관을 보좌하며 국가예산(APBN)과 주요 재정 정책을 직접 운용해 온 정통 관료 출신이다.

키움증권 인도네시아의 리자 카멜리아 수랴나타(Liza Camelia Suryanata)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의 시장 흐름은 꼬리 위험(tail risk) 축소에 따른 안도 랠리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재정 메커니즘을 꿰뚫고 있는 내부 인사가 수장에 오른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정책의 일관성과 재정 건전성 유지에 대한 기대감이 불안 심리를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재무부는 국가 예산 편성 및 재원 조달, 세제 개편, 국가 채무 관리 등 거시경제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인 만큼, 이번 인선 결과는 향후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시장 전반의 신뢰도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복원력을 보인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제 신임 장관 체제 하의 재정 정책 기조에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