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전략국방연구소, “인니-한국 국방 협력, KF-21 무기 거래 넘어선 전략적 동반자” 평가

KF-21 전투기

비나 누산타라대 퀴리 마하라니 교수, “한국 통해 서구 표준 방산 기술 접근 가능”
글로벌 방산 강국 부상한 한국의 공급망 참여 및 KF-21 전투기 개발의 전략적 가치 조명
국방 AI 등 미래 기술 협력 및 상호 신뢰 기반의 인적 자원 교류가 성공의 핵심 열쇠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군사 및 방위산업 분야 협력이 단순한 무기 수출입을 넘어, 인도네시아의 국가 방위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핵심적이고 전략적인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심층적인 분석이 제기되었다. 양국의 파트너십은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보부터 자국 방위 산업의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인도네시아에 막대한 전략적 이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6년 2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전략국방연구소(ISDS) 주최로 열린 ‘2026 인도네시아-한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국방, AI 및 인적 자원 개발’ 글쓰기 대회 개막식에서, 비나 누산타라(Bina Nusantara) 대학교의 국방 및 국제 관계 전문가인 퀴리 마하라니(Curie Maharani) 교수는 이 같은 양국 군사 협력의 중대한 가치를 역설했다.

퀴리 교수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극화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 속에서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전제하며, “인도네시아와 한국 모두 글로벌 관점에서 완전한 방위 기술 혁신국이라 부르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한국은 공급자이자 주요 안내자, 그리고 규범 협력자로서 인도네시아에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구 표준 기술로의 접근 및 글로벌 방산 공급망 편입의 기회

전문가들이 꼽는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한국을 매개로 한 ‘서구 표준 방위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보’다. 퀴리 교수는 “한국과의 협력은 인도네시아가 간접적으로 선진 서방 표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핵심 접근 출처가 된다”며, “이러한 기술적 수혜는 국방 부문 인적 자원(HR)의 고도화는 물론, 주요 무기 체계(alutsista)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현재 글로벌 방위 산업의 ‘새로운 거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의 입지도 인도네시아에는 중요한 기회 요소로 작용한다. 전 세계적으로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 맥락에서 인도네시아는 단순한 소비 국가에 머물지 않고, 한국 방위 산업의 생산, 물류 및 유통 생태계에 직접 참여하며 자국의 방산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 KF-21 보라매 프로젝트, 여전히 유효한 전략적 가치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체적 사례는 단연 ‘KF-21 보라매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다. 최근 자금 조달 문제와 이에 따른 이익 분배 역학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하여 조정기를 거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인도네시아 방위 산업의 자립 노력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퀴리 교수는 “KF-21 공동 개발은 비록 인도네시아가 최종적으로 얻게 될 이점이 사업 초기에 계산했던 청사진과 완벽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더라도,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KF-21의 파생형 및 개량형 개발 단계에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가 추가로 합류하게 된다면, 양국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 분담의 압박과 개발 실패의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표명했다.

■ 미래전의 핵심 ‘국방 AI’ 역량 강화와 인적 자원(HR)의 중요성

이번 협력은 전통적인 재래식 무기 체계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등 미래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시너지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퀴리 교수는 AI가 현대 및 미래 방어 체계의 절대적인 핵심 요소가 될 것임을 감안할 때,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국방 부문의 AI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 등 최근 벌어지고 있는 현대전의 양상은 AI와 사이버 시스템이 방대한 데이터 수집, 실시간 고속 분석, 그리고 군사 작전의 표적 타격 범위와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데 압도적인 우위를 제공한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퀴리 교수는 “AI와 사이버 보안 역량은 이제 군사력을 넘어 한 국가의 총체적 국력과 경제 경쟁력을 결정짓는 최우선 변수가 되었다”며 “인도네시아는 한국과의 파트너십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밀하고 적절한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제아무리 훌륭한 시스템과 합의된 파트너십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를 실행에 옮기고 완성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점이 지적되었다. 성공적인 기술 이전과 국방 협력은 인적 자원의 전문성에 전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이다.

퀴리 교수는 “협력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데에는 무수히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 복잡한 기술 이전을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의 고도화된 전문성과 지식이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깊은 상호 신뢰와 각기 다른 업무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것이 바로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국방 인적 자원(HR) 개발이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닌, 가장 중요한 전략적 핵심인 이유”라고 결론지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국방 협력이 단순한 구매자와 판매자의 관계를 넘어 미래 기술과 방위 산업 생태계를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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