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위기 대비한 선제적 식량 확보 및 브타위 문화 중심의 지역 단합 강조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 자카르타 주지사가 중동 등 글로벌 분쟁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공동체 의식과 상호 협력 정신을 한층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3월 2일 남부에서 열린 ‘마즐리스 카움 브타위(MKB)’ 공동 이프타르(라마단 금식 해제 식사)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강대국들이 연루된 글로벌 상황이 결코 좋지 않다”며, “이러한 시기에 공동체 의식과 상호 협력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자카르타를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주지사는 중동 등지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긴장이 단순한 외교 문제를 넘어 국내 물가 상승 압력과 시장 불안정 등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지역 국영기업(BUMD)을 포함한 산하 기관에 최악의 위기 상황에 대비할 것을 공식 지시했다. 특정 품목의 공급 부족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실질적인 물가 안정 조치도 이미 가동 중이다. DKI 자카르타 주정부는 수도 내 쇠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2월 23일 호주로부터 소 3,100마리를 선제적으로 수입했다.
자카르타가 확보한 총 수입 쿼터는 7,500마리로, 향후 재고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도 진행할 계획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선제적 조치 덕분에 다행히 오늘까지 쇠고기 가격이 오르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적 대비와 더불어, 프라모노 주지사는 대내적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로서 ‘문화적 연대’를 역설했다. 특히 자카르타의 정신적 근간인 ‘브타위(Betawi)’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브타위 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자카르타 시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주정부는 브타위 문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책도 추진한다. 전통 예술인 ‘온델-온델’을 길거리 문화에서 벗어나 국제 무대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한편, 약 150억 루피아의 예산을 투입해 후스니 탐린 박물관을 재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자카르타를 건설한 선각자들의 불굴의 정신을 전수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 문화 발전에 헌신한 브타위 이슬람 학자들을 기리기 위해, 매년 6월 국립기념비(모나스)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하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카르타의 안정은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이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서로를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연대의 실천”이라며 시민들의 화합을 거듭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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