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N청 “긴급한 현안 아냐”… 기반 인프라 및 전기차 중심 육상 교통망 구축에 집중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IKN)에서 미래형 교통 시스템의 핵심으로 주목받았던 ‘하늘 나는 택시(플라잉 택시)’ 도입 계획이 공식적으로 연기됐다.
누산타라 수도청(IKN청)은 당분간 플라잉 택시 프로젝트를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고, 보다 시급한 기본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수키 하디물조노 IKN청장은 최근 “중요한 일과 긴급한 일을 구분해야 한다”며 “플라잉 택시는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시급한 과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것은 관청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마련하고 스마트 시티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IKN청은 플라잉 택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술과 인프라가 더 성숙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재 IKN 핵심 중앙정부 구역(KIPP) 내 공무원과 직원들을 위한 전기차(EV) 보급 및 통합 육상 교통 시스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바수키 청장은 “아직 지상 교통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플라잉 택시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대신 IKN청은 보다 현실적인 친환경 육상 교통 대안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2026년부터 IKN청 모든 지도부와 직원의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면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단,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특수 차량은 예외로 두었다.
또한 탄소중립(Net Zero Emission) 도시를 지향하는 IKN의 비전에 맞춰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보행자와 자전거 도로망 확충 역시 개인 차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 결정은 지난해 성공적인 시범 운행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황과 대조적이다. 앞서 2023년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5인승 플라잉 택시(모델명 OPPAV)가 사마린다의 한 공항 상공 약 50m에서 10분간 시범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시범 비행은 IKN이 추구하는 ‘스마트 포레스트 시티’ 비전을 상징하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IKN청은 장기적인 가능성을 남겨두면서도 당장의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바수키 청장은 “플라잉 택시 운항은 2040년이나 2045년쯤 가능할 것”이라며 “지금은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IKN에는 약 7,000명의 건설 노동자만 거주하고 있어, 고가의 교통수단인 플라잉 택시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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