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산업신뢰지수 53.50 기록, 2개월 연속 확장세

아구스 구미왕(Agus Gumiwang) 산업부(Kementerian Perindustrian) 장관

제조업 23개 부문 중 22개 확장… 담배·제지 산업이 상승 견인
신규 주문·재고 증가에도 불구, 생산 지수는 위축 국면 지속

인도네시아 산업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 IKI)가 53.50포인트를 기록하며 제조업 부문의 견조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 환경과 국가 경제 전망에 대한 산업계의 낙관적인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부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대변인은 10월 3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IKI가 기준점 50을 상회하는 53.50으로 집계되어, 우리 산업이 확장 국면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전월(2025년 9월, 53.02포인트) 대비 0.48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52.75포인트)보다는 0.75포인트 높았다.

조사 대상 23개 제조업 하위 부문 중 22개 부문이 확장세를 보였고, 이는 2025년 2분기 비석유가스 제조업 국내총생산(GDP)의 98.8%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위축세를 보인 부문은 섬유 산업(KBLI 13) 한 곳뿐이었다.

특히 담배 가공 산업(KBLI 12)이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고, 종이 및 종이제품 산업(KBLI 17)이 그 뒤를 이었다. 페브리 대변인은 최근 정부 고위 관계자의 담배 산업 친화적 발언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신규 주문 변수는 전월 대비 1.46포인트 상승한 55.25를 기록하며 수요 증가 기대를 높였다. 제품 재고 변수 역시 0.66포인트 오른 56.52를 나타냈다. 다만 생산 변수는 1.28포인트 하락한 48.57로 위축 국면에 머물러, 늘어난 주문량에 생산이 뒤따르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수출 및 내수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10월 수출 IKI는 전월(53.99)보다 0.36포인트 상승한 54.35를 기록했으며, 내수 IKI 역시 정부의 국산품 소비 확대 정책에 힘입어 0.42포인트 오른 52.34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여전히 낙관적이다. 향후 6개월간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본 응답자는 70.5%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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