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KG-유네스코, 과학 기반 재난 대응 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이하 기상청 BMKG)과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소가 재해 위험 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025.10.27

쓰나미·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고도화 및 차세대 과학 인재 양성 추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이하 기상청 BMKG)과 유네스코 자카르타 사무소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해 위험 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10월 27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BMKG 본청에서 열린 양 기관 회의에서는 쓰나미 조기 경보, 지진 예측, 기후 변화 적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BMKG의 수파리 기후변동성분석 코디네이터는 “지구과학, 수문학, 성 평등, 청년 역량 강화 등 유네스코의 핵심 임무는 BMKG의 역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기후 변화와 재난에 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 비전 아래 양 기관의 시너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협력은 특히 인도양과 태평양 지역의 쓰나미 대응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BMKG 지진쓰나미국의 키안 푸르나 신키 대표는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조기 경보 시스템이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BMKG는 인도, 세이셸, 동티모르 등 역내 국가들을 대상으로 ‘쓰나미 대비 커뮤니티(Tsunami Ready Community)’ 훈련을 진행하는 국제 훈련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쓰나미뿐 아니라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BMKG 기술지진국의 오리자 사티바는 강진의 충격파가 도달하기 수초 전 경보를 발령하는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EEWS)’의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BMKG는 신수도(IKN)와 스마랑 등 주요 도시의 지진 위험도를 정밀 분석하는 ‘미소구역화(microzonation)’ 연구를 통해 보다 안전한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유네스코 수자원환경과학 선임전문가는 BMKG의 전문성과 협력 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과학은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누려야 할 공공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과학적 소양 강화, 청년 역량 제고, 과학 기반 정책 수립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네스코는 재난 교육과 대비에 청년층의 참여를 촉진하는 ‘U-INSPIRE’, ‘쓰나미 유나이티드’ 등의 이니셔티브를 소개하며 미래 세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BMKG와 유네스코는 앞으로 기후 변화와 재난에 더욱 강한 사회를 구축하고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과학 외교 리더십을 확대하기 위해 과학·기술·혁신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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