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BI) 총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출대금(Devisa Hasil Ekspor, DHE) 의무 예치 정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발표한 이 정책은 천연자원(Sumber Daya Alam, SDA) 수출로 발생하는 외화를 인도네시아 금융 시스템 내에 12개월간 의무적으로 예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1일부터 2025년 정부령(PP) 제8호에 따라 시행될 예정이다.
와르지요 총재는 이 정책이 인도네시아 경제에 세 가지 주요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국내 금융 시스템에 확보되는 수출대금은 경제 부문에 필요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무 예치되는 수출대금은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에 기여하며, 이는 곧 생산성 향상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이 정책은 외환 유입을 증대시켜 국가 외환 보유고를 강화하고, 이는 루피아 환율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와르지요 총재는 “외환 보유고 증가는 외부 충격에 대한 국가의 경제적 방어력을 강화하고, 루피아 환율의 변동성을 줄여 기업들의 경영 환경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셋째, 인도네시아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외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국가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르지요 총재는 특히 “금융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함께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며, 이는 투자자 신뢰도 제고로 이어져 더욱 많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와르지요 총재는 새로운 정책 시행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외환 보유고가 2025년 말까지 현재 1,300억 달러에서 8,0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외환 보유고 증가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통화 균형과 루피아 환율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 도구를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정책이 국민 복지를 위해 천연자원 활용을 최적화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임을 강조하며, 외환 보유고 증대뿐만 아니라 수출대금의 국내 유통을 통해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국내 외환 활용은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노동 집약적 산업을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고용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규정은 광업(석유 및 가스 제외), 농업, 임업 및 어업 부문에 적용되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 정책을 통해 인도네시아 수출대금 총액이 12개월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국가 경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를 세계 경제 무대에서 더욱 강력한 위치에 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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