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졸업자가 대졸자보다 임금 더 받아 최고 수준 기록
한국 근무하는 인도네시아인 평균 월 임금은 2,316만 루피아
한국은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pekerja migran Indonesia, PMI)들에게 주요 취업 목적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의 임금 수준은 교육 수준에 따라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Databoks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평균 월 임금은 2,316만 루피아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해외노동자 보호청(Badan Pelindungan Pekerja Migran Indonesia, BP2MI) 자료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 고학력 노동자 그룹보다 오히려 초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임금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특히, 대학원 졸업자의 평균 임금은 월 약 2천만 루피아 수준에 그친 반면, 초등학교 졸업 PMI의 평균 임금은 3,100만 루피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한국 내 특정 직종, 예를 들어 제조업이나 농업 분야에서 숙련된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학사, 전문대 졸업자, 고등학교 졸업자, 중학교 졸업자의 평균 임금은 월 2,200만 루피아에서 2,300만 루피아 사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 수준과 임금 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항상 성립하지 않음을 시사하며, 특정 직업군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숙련도 등이 임금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보여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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