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외채 증가세가 2024년 11월 둔화되었다. 11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의 외채는 4,2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는 2024년 10월의 7.7% 증가율보다 낮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는 공공부문 외채 증가세 둔화와 민간부문 외채 감소에 따른 것이다.
정부 외채 증가세 둔화: 2024년 11월 정부 외채는 2,0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는데, 이는 2024년 10월의 8.6% 증가율보다 낮다.
이는 국제 채권 시장에서의 외국 자본 유입과 정부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한 해외 차입금 인출에 영향을 받았다. 국가 예산의 재원 조달 수단 중 하나인 외채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우선순위 지출을 지원하는 데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 외채는 보건 및 사회 활동(전체 정부 외채의 20.9%),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19.4%), 교육(16.8%), 건설(13.5%), 금융 및 보험(9.0%) 등의 분야에 대한 지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뢰성 있고 책임감 있게 관리되고 있다. 정부 외채의 거의 전부(99.9%)가 장기 부채로 구성되어 있어 정부 부채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민간 외채 감소: 2024년 11월 민간 외채는 1,9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이는 2024년 10월의 1.4% 감소보다 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주로 비금융 기업의 외채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데 기인한다.
경제 부문별로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 전력 및 가스 공급, 광업 부문의 외채가 전체 민간 외채의 79.4%를 차지하고 있다. 민간 외채 또한 장기 부채 비중이 76.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건전한 외채 구조 유지: 인도네시아의 외채 구조는 신중한 관리 원칙 적용으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11월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 비율이 30.5%로 유지되었으며, 전체 외채의 84.7%가 장기 부채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건전한 외채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과 정부는 외채 동향 모니터링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개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외채의 역할을 최적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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