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생거래 부카라팍 실물 상품 판매 중단

인도네시아 최대 마켓플레이스 중 하나인 부카라팍(Bukalapak)이 2025년부터 플랫폼 내 실물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가상 상품에 전면 집중하는 전략적 변화를 발표했다.

통신료, 전기 토큰, 데이터 패키지, 각종 디지털 결제 서비스 등 가상 상품에 주력하여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카라팍은 이번 결정이 판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원활한 전환 과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변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2025년 2월 1일부터 마켓플레이스에 새로운 상품 등록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판매자들은 더 이상 상품을 추가할 수 없게 된다.

구매자들은 2025년 2월 9일까지 전자제품, 의류, 생활용품 등 기존에 등록된 실물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단, 2025년 3월 2일까지 처리되지 않은 모든 주문은 자동 취소되며, 결제 금액은 부카돔펫(BukaDompet)을 통해 환불된다.

부카라팍은 판매자들이 잔액 인출, 환불 처리, 거래 내역 관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는 어려움도 따른다. 부카라팍은 실물 마켓플레이스 운영 중단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해온 판매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전환 가이드 제공, 고객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판매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처리된 거래 대금은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될 것이라고 확약했다.

이번 변화는 2010년 설립 이후 부카라팍의 진화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중소기업(UKM) 지원을 목표로 시작한 부칼라팍은 자전거 거래 플랫폼으로 인기를 얻은 후 주요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해왔다.

2019년 데이터 유출 사건, 경영진 교체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시장과 기술 변화에 적응해 왔으며, 이번 가상 상품 집중 전략도 그 일환이다.

부카라팍은 디지털 서비스에 집중함으로써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지난 15년간 플랫폼을 이용해준 판매자와 사용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현대 소비자의 요구에 더욱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마켓플레이스 서비스 종료 후에는 선불 통신료, 데이터 패키지, 전기 토큰, 후불 전기 요금, 프라케르자, 부카센드, 할부금, 건강보험, 수도 요금, 텔콤, 후불 통신료, 케이블TV 및 인터넷, 재산세, 국세, 스트리밍 상품권, 교통 범칙금, PPh Final, PPN, PPh 21, SBN, 관세, 고용보험, B머니 상품권, 디지털 금 등 가상 상품 거래만 가능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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