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르타미나, “바이오연료, 인니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Pertamina 발표. 2024.11.12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뻐르타미나(Pertamina)가 자국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바이오연료를 지목했다.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뻐르타미나는 바이오연료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사실을 강조했다.

[바이오연료 중심 전략]
 풍부한 자원: 에디 수에파르노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부의장은 COP29 패널 토론에서 “인도네시아는 팜유(CPO) 뿐 아니라 사탕수수, 카사바 등 바이오연료 생산에 적합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바이오연료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현재 뻐르타미나는 팜유를 활용한 B35(바이오디젤 35%)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 SAF 개발: 뻐르타미나는 폐식용유를 활용한 지속가능항공유(SAF) 개발에도 성공, 최근 5% 혼합 시험 비행을 마쳤다. 향후 SAF 생산 및 활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 바이오에탄올 로드맵: 뻐르타미나 신재생에너지(PNRE) CEO는 “2031년까지 바이오에탄올 개발 로드맵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바뉴왕이 지역에 연산 3만 킬로리터(KL)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공장 건설 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PT 시너지 굴라 누산타라(SGN)와의 협력 사업으로, 사탕수수 부산물인 당밀을 활용해 설탕 생산에 차질을 주지 않고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중 성장 전략’: 존 아니스 CEO는 기존 화석연료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저탄소 사업을 확대하는 ‘이중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2034년 바이오연료 수요는 510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소배출권 시장 선도]
뻐르타미나 NRE는 인도네시아 탄소배출권 시장의 93%를 점유하고 있다. 저탄소 발전소 운영 및 자연기반해법(NBS)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지난해 86만 4천 톤이 거래됐다.

 원료 수급 안정화: 바이오연료 생산 확대에 따른 원료 수급 안정화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팜유, 사탕수수 등의 국제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

 생산 단가 절감: 바이오연료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생산 단가 절감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기술 개발 및 생산 효율 향상을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

 인프라 확충: 바이오연료 생산 및 유통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지원 및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뻐르타미나의 바이오연료 중심 전략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원료 수급, 생산 단가, 인프라 확충 등의 과제 해결이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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