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할랄인증원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체결
– 2024년 10월부터 신선 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식품에 대해 할랄인증 의무화 예정
이제 한국산 제품이 인도네시아 할랄을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번거로운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게 됐다.
앞으로 한국내에서 받은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인증을 인도네시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19일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카르타에서 한국 민간 할랄인증 기관인 한국이슬람교와 한국할랄인증원은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과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을 맺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10월부터 신선 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수입식품에 대해 할랄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한국내 인증기관은 할랄인증에 대한 상호인정을 위한 절차를 준비해왔다.
지난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에 상호인정 심사를 신청했고, 작년 12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완료했다.
11월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농식품부는 지난 9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할랄식품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내 농식품 기업은 우리나라 민간 할랄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인증을 받으면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의 별도 인증을 받지 않고도 인도네시아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한국 농식품부는 기업의 할랄인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인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수출상대국 할랄인증기관과 상호인정협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통령 “내년에 모든 제품 할랄 인증을 받아야”
KH 마루프 아민 (KH Ma’ruf Amin) 부통령은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의 모든 제품에 대한 할랄 의무 인증을 완료하는 데 1년도 채 남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Wakil Presiden KH Ma’ruf Amin mengingatkan, terdapat waktu tersisa kurang dari setahun untuk menyelesaikan kewajiban sertifikat halal seluruh produk di Indonesia pada 2024)
9월 11일자 한인포스트에 따르면 마루프 아민 부통령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인도네시아의 할랄 제품 보증에 관한 법률 2014년 33호에 따라 할랄 인증을 계속해서 대규모로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마루프 부통령은 2023년 인도네시아 울라마 협회 LPPOM MUI 할랄 시상식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고 거래되는 제품에 대해 할랄 의무 제품 보증법의 의무를 강조한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제품에 대해 의무적인 할랄 인증을 시행하는데 1년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2022년 3월 28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야쿳 콜릴 코우마스 인도네시아 종교 장관은 무료 할랄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 등 1천만개 제품의 인증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쿳 장관은 “이번 인증 프로그램이 국가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킬 이르함 할랄청장 또한 1천만개 제품 할랄 인증 목표가 의례적이거나, 정치적, 립서비스가 아니라며 세계 최대 무슬림국인 인도네시아가 국제적으로 할랄 제품 생산에 앞서나가기 위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