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몰라도 발리는 안다’

김규희 / JIKS 11

한국에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리, 그러나 그 발리가 인도네시아에 속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발리 이야기를 하면 발리가 인도네시아였어? 하며 놀라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심지어 발리에 사는 사람들도 “인도네시안”이 아닌 “발리네스”라고 인식한다고 하니 일반인들은 오죽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인도네시아보다 유명한 관광명소인 발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 중 하나로 자와섬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인구는 약 310만 명이며 소순다 열도에 속한 섬으로 자와섬에서 북쪽으로 3.2km 떨어져 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매년 3월 힌두교 공휴일인 녀피(Nyepi)가 있어 하루 정도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언어는 인니어와 발리어를 함께 사용한다고 하니 아마 발리에 가서 인니어로 하면 어느 정도 대화는 가능하다.

발리는 적도 남쪽에 있는데 한국이 여름이면 발리는 서늘한 건기가 되고 한국이 겨울이면 발리는 푹푹 찌는 우기가 된다.

발리는 네덜란드에 의해 1908년 정복당하였는데 정복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에 수십 년에 걸쳐 저항했다고 한다.

특히 최후의 전쟁인 1906년과 1908년에 벌어진 ‘푸푸탄’(puputan)이라는 고위 귀족의 집단 자결 의식이 네덜란드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덕택에 발리 문화가 네덜란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고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와중에 일본에게 점령당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발리는 완전히 독립된 상황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발리 여행 시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환전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 환전이 되지만 수수료가 아주 높다.

그러니 발리로 갈 때는 루피아로 환전하지 말고 미국 달러나 다른 기축 통화로 환전한 후에 현지에 있는 환전소에서 그때그때 루피아로 환전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한다.

또한 발리에서의 원화 환전의 경우 역시 환율이 매우 나쁘다. 이 또한 한꺼번에 많이 하지 말고 조금씩 환전해야 한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인 발리를 통해, 발리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역사가 함께 주목받는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인도네시아 관광 산업이 각광받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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