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포스트) 자카르타 주민의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자 동물원 호랑이까지 코로나19 역병에 시달리고 있다.
자카르타 라구난 동물원 수의사는 “약 3주 전 지난 7월 15일에 호랑이 두마리가 독감 증세로 기침과 숨가쁨 등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이에 수의사를 통해 호랑이에게 PCR 면봉 데스트해서 보고르 농업 대학교 영장류 동물 연구 센터의 생명공학 연구소로 보냈다. PCR 검사 결과 하리와 티노 호랑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Anies 자카르타 주지사는 코로나 19에 감염된 호랑이 두 마리를 찾아 자카르타 라구난 동물원에 갔다.
Covid-19는 사람뿐만 아니라 호랑이와 다른 동물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12년생과 9년생 두 호랑이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종합 비타민제를 매일 투여하는 등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아니스 주지사는 ” 호랑이 2마리가 아파도 선수촌 Wisma Atlet 응급병원으로 보낼 수 없고 자가 격리해야 한다. 수의사의 보살핌과 면밀한 모니터링을 받고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카르타주 코로나 19 확진은 일일 지난 7월12일 15,000명대에서 7월 31일 현재 3,300명대로 감소하고 있으며, 누계 814,653명이다.
아니스 주지사는 “지난 7월 15일 코로나 19에 전염된 라구난 야생동물 공원의 하리와 토노 호랑이가 회복되어 평소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